내 이름을 모른다구요?
괜찮아요. 미안해하지 마요.
당신이 내 이름을 몰라서
다정히 불러주지 못한다 해도
나는 이미 한 송이 꽃이거든요.
미안한 마음에 손 내밀어
어루만져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미안해하는 당신 마음이
이미 내 마음에 닿았으니까요.
그 마음이 사랑이 아닌
애잔한 연민이라 할지라도
나는 정말 괜찮아요.
이름 없는 단 한 송이 꽃이라 해도
나는 이미 곱디고운 꽃이니까요.
지나는 바람이 산들거리며
나와 친구해 주고
눈부신 햇살이 보송보송
나와 친구해 주고
빛나는 밤별들이 다정하게
내 고단함을 어루만져 주니까요.
그리고 당신 마음이
이미 내 안에 닿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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