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바람이 되고 싶어.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이리저리 맘껏 쏘다니고 싶어.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이리저리 맘껏 쏘다니고 싶어.
바람이 될래. 한 줄기 바람이 되어
하늘 높이높이 날아오르다가
높다란 하늘 어디쯤에 살며시 숨어 있을
내 삶의 무지개를 만나고 싶어.
바람이 될 수 없다면 차라리 먼지가 될래.
먼지가 되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싶어.
민들레 홀씨처럼 마구 쏘다니다가
땅바닥에 살며시 내려앉을래.
나를 내려놓고, 내 삶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잠시라도 나를 잊을 수 있다면 참 좋겠어.
고단한 인생의 모퉁이
그 어디쯤에 꽃씨처럼 숨어 있을
내 삶의 고운 무지개를 만나고 싶어.
바람이 되고, 그리고 먼지가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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