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그렇다. 지금은 말 그대로 축구 시즌이다.
갑자기 왠? 바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0 월드컵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현재 그리스에 2:0, 아르헨티나에 1:4로 패하며 1승1패를 기록중인데
23일 수요일 새벽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원정 첫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다.
(물론 수~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하지만 말이다)
이러한 축구 시즌을 모를리 없는 나의 사랑 윤지후도 우리나라의 응원을 열심히 하며,
우리에게 패를 선물한 아르헨티나를 나쁜 나라라고 까지 말한다.
한술 더 떠서 나의 조카 호빈이는 일본도 나쁜 나라라고 한다.
음...그건 아니라고 얘기는 해줬는데 아이들이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네...ㅠㅠ
이런 무거운 얘기는 고만하고~ㅋ
오늘 아니 글 쓰는 시간이 벌써 12시를 넘겼음으로...
어제(2010년 6월 20일) 인헌중학교에서 지후, 호빈이와 함께 축구를 했다.
출연진: 윤정웅(지후아빠), 윤지후(내사랑), 김호빈(나의 조카), 축구공
(참고로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사진은 오늘 축구하면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전에 축구하면서 찍은 사진)
둘 다 공 차기 전 선수 모습을 따라해 보라고 했더니 이렇게 동일한 자세를 취하네...ㅋㅋ
이런 자세는 축구 게임에 나오는거 아닌가? ㅋㅋㅋ
무표정한...뭔가 대단한 각오의 지후와, 까불까불한 초등학교 5학년의 전형적인 모습의 호빈이.
둘이 얼마나 잘 노는지 참 보기만해도 흐뭇하다.
둘의 공차는 모습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같이 하자며 사진 찍기를 거부하는 녀석들 때문에
결국 공차는 모습은 이 사진 한장밖에 없다는게 좀 아쉽다.
(사진 찍은 이 날 나의 생각엔 "오늘만 날인가? 담에 또 찍으면 되지"라고 했겠지만 그 다음인 오늘은 아예 카메라를 챙겨오지도 않았다는...ㅠㅠ)
그런데 이 사진은 잘 보면 꼭 축구하는게 아니라 골프장에서 본 듯한 구도의 사진이다.
참고로,
지후가 신고있는 축구화는 나의 작은 누나이자 지후의 작은고모인 윤채연양께서
지후 입학 선물로 사줬다는.
(신발은 역시 아디다스야~~~)
그리고 축구공도 아디다스 축구공을 사고 싶었는데, 지후가 이게 더 이쁘다고 해서 샀다는.
내가 37년간 살면서 축구공 산게 이번이 처음...
아...지후때문에 생전 첨으로 축구공도 샀는데 이 참에 축구화나 사볼까나? ㅋㅋㅋ
인헌중학교 운동장은 인조잔디다.
요즘은 낮에 햇빛이 강렬하니 오늘처럼 6시쯤 가면 정말 땀도 적당히 나면서 공차기에는 최고라는...
우리 셋은 1시간 30여분 정도 열심히 축구를 했다.
오늘 난 계속 골키퍼만 했고 두 명은 계속 공격수의 임무를 부여해줬다.
아직은 헛발질도 많고, 헤딩할 때에도 겁이 많아 피하긴 하지만 그 모습만 봐도 전부 이쁘다.
나중에는 내가 그들의 뒷모습만 바라보며 쫒아가기 바쁘겠지?
ㅋㅋㅋ
추구끝나고 둘 다 배고팠는지 시켜준 치킨을 맛나게 먹는 녀석들.
음식 천천히 먹기로 소문난 호빈이, 근래들어 먹을 것을 잘 안먹는 지후도
지금의 치킨은 엄청 빨리 먹는다. 참 보기 좋다.
지후! 호빈아!
우리 다음 주에도 축구 한경기 뛰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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