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책을 읽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저에겐 빼놓을 수 없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생각, 의견, 믿음 그리고 삶의 태도 등을 타인으로부터 확인받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내가 옳다'는 확신을 더하기 위함도 독서의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지를 구하는 작업이기도 하지요. 이따금 글을 읽다가 자신과 꼭 같은 생각을 만날 때는 무척 반가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음의 일화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손님은 첫 번째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팔 때, 나는 항상 일본 경영 품질상까지 받은 주식회사 무사시노의 고야마 노부루 사장이 가르쳐 준 이 말을 떠올린다. "후타나니 군,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을 알고 있나?" "후지 산입니다." "그럼 두 번째로 높은 산을 알고 있나?" "글쎄요. 잘 모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