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수도 없이 고비를 넘겼지만 어머니는 아버지와 저희 형제자매들에게 단 한번도 NO!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언제나 '다 괜찮을 거야'라고 용기를 주신 분이었죠." 대성 그룹 창업자의 부인이었던 여귀옥 여사에 대한 자식들의 회고담 가운데 한 대목입니다. 그들은 입을 모아 "어머니에게 저희가 배운 건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닥쳐도 절대 흔들리지 않으셨으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게다가 커다란 것에서 소소한 것까지 시도 때도 없이 말입니다. 이런 경우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게 인지상정이긴 합니다. 감정이 격해지거나, 평상심을 잃고 흥분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이런 반응들은 위기의 심각성을 더욱 확대시킬 뿐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다잡고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