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영국의 로저 베니스터 선수는 1954년에 1마일(1,609m)을 4분 내에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정확한 기록은 3분 59.4초. 그때까지만 해도 '마의 4분벽' 이라고 하여 인간에게 불가능한 목표로 간주되었던 기록이 깨진 것이다. 어느 누구도 감히 도전하기를 포기한 상황에서 말이다. 그러나 그 벽이 깨졌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자마자 다른 수십 명의 육상 선수들이 간단히 그 벽을 뛰어넘고 말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갑자기 인간이 빨리지기라도 했단 말인가. 아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었을 뿐이다. 선수들 사이에 '베니스터가 깼다면 나도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생겨 너도나도 그 벽을 걷어내고 말았다. 스스로 쳐 놓았던 한계점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나니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