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검사님이 쓴 책을 읽다가 큰 딸의 장애에 관한 부분이 등장합니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이야기입니다. 1. 첫 아이의 탄생만큼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는 일이 또 있을까? 켈시가 태어났을 때 나는 스물다섯 살 먹은 로스쿨 3학년생이었고, 따라서 아이의 아버지가 되기에는 여러 면에서 턱없이 부족했다. 새끼 금붕어 한 마리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나이였으니까 말이다. 또한 당시 나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 직전이었고, 앞으로 펼쳐질 미지의 삶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2. 그러나 일이 순조롭지 않을 거라는 경고가 계속되었다. 출산하기 몇 달 전, 여름방학을 맞아 나는 집에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었고 아내는 하혈을 했다. 유산을 염려했지만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