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휴일, 처음으로 미술관에 갔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그림은 어느 연회장의 풍경을 그린 유화였습니다. 어둠과 밝음, 강함과 약함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 마치 실제인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그림 속에 어둠이 없었다면 밝음은 그 색을 나타내지 못했을 것이고, 강함이 없다면 약함은 그 의미를 나타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다른 색의 성품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서로를 무시하고 같아지려 한다면 아무것도 나타내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 고유한 색의 성품을 존중하고 맞춰준다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