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오래 미워한 사람이 있습니다. 미워하는 순간부터 그의 노예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를 미워하지 않으면 못 살 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 이런 사람은 어떻게 용서할까요. 어떻게 해야 그를 용서하고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를 먼저 용서하고 그 마음으로 그를 용서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들춰서 자세히 살펴보면 그곳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거짓과 위선, 분노와 질투, 고집과 이기심, 미움과 욕망등 차마 부끄러워 말하지 못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런 나를 끊임없이 용서하고 또 용서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 안에는 있는 것이 그에게도 있습니다. 그의 실수가 내 실수이고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