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한 젊은이가 있습니다. 세상의 창문을 활짝 열고 벅차게 뛰어드는 순간 균형을 잃고 흔들리다가 넘어지게 된 그는 아름답고 행복하고 순수한 지난 시간들을 아쉽게도 잃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의 꿈, 어린 날들의 순수함 어린 시간 속의 아련한 행복... 아쉬운 마음 안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잃었다고 생각하는 많은 것들을 안타까운 눈길로 어루만지면서 그는 주저앉아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얻는 상처가 제법 큰 탓에 웃으며 일어나기가 버거운 까닭입니다. 그에게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말합니다. 잃었다고 생각하니? 그럼 그만큼 많이 가졌던 거야. 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잃은 만큼 얻은 것도 분명 있을 거야. 잃은 자리를 채울 수 있는 귀한 무언가를, 넘어지는 순간 이미 넌 깨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