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목적의 P2P, 코드도 공유/배포 된다.
법을 사용하는 악성코드는 대체로 Trojan 과 Backdoor, Spyware가 해당된다.
Spyware.Bagle.Do.856064 으로 자사에서 현재 진단 중인 악성코드에 대해 살펴보면 이해에 도움이 될 듯 하다.
이 악성코드는 NTSB(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 블랙박스 분석용 프로그램으로 위장하고 있다. 말 그대로 위장하고 있을 뿐 실제 아무런 결과도 얻을 수 없다. 이 악성코드는 안전모드 부팅을 위한 레지스트리를 삭제하고, RootKit 탐지 툴을 무력화한다. 그 이유는 악성코드에 감염 된 시스템의 생존 기간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그림 4.] NTSB 프로그램 UI 로 위장
감염된 시스템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P2P서버가 되어 있다. 그 구성파일은 수 백개에 달하며 악성코드 파일을 여러 다른 이름의 zip 파일로 묶어 다른 P2P사용자 검색에 걸리도록 한다. 물론 이 zip 파일 안에는 방금 실행한 Spyware.Bagle.Do.856064가 포함되어 있다.
[그림 5.] 악성코드가 배포하는 zip 파일 리스트 (빨간 상자 키워드 주목)
[그림 6.] 정상 시스템에서 zip 파일 키워드 중 하나로 검색 해본 결과 (다운로드 가능)
이미 진단이 되는 악성코드들은 Anti-Virus, Anti-Spyware 제품에 의해 방역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대체로 이런 류의 악성코드는 그 변종의 출현 주기가 매우 짧다.
P2P 프로그램 사용시 안전한 컴퓨팅 습관 기르기
- 확인되지 않은 불법 프로그램의 다운로드 및 사용을 자제한다.
- 다운로드 받은 프로그램의 실행 전 Anti-Virus 프로그램을 통해 진단해 본다.
- 그래도 의심이 가는 경우엔 http://www.virustotal.com/ko/과 같은 멀티 엔진 진단 사이트를 통해 검사해보도록 한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에도 예측과 집중을 통해 방어운전을 해야 한다. Internet에 연결 된 PC의 컴퓨팅 시에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어떤 Anti-Virus, Anti-Spyware 제품도 모든 악성코드를 예방 할 수는 없다. 자신의 PC가 신종/변종의 최초 감염자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PC 사용시에 나타나는 OS 및 시스템 메시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비록 Exploit과 같은 OS 자체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악성행위엔 별 효과를 발휘할 순 없겠지만, 이런 작은 노력만으로도 우리의 무관심한 실행 습관을 정확히 파악하고 악성코드를 제작하는 나쁜 사람들의 노고(?)를 무효화할 수는 있다.
(주)하우리 기술연구소 스파이웨어팀 주임연구원 한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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