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화에서 그러더라. 강물은 흘러가는 거라고 처음 온 곳으로 다시 흘러가는 건 아니라고 그럴 순 없는 거라고 우리들의 시간도 그럴 거야. 강물을 따라 흔들리며 그렇게 흘러가는 것일 뿐 처음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우리들 인생의 종이배도 마찬가지야. 시간의 강물을 따라 흐르고 또 흘러가는 것이지. 처음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는 거야. 내가 가진 모든 것 앞으로 내가 가지게 될 모든 것을 내 삶의 종이배에 싣고 나는 지금 너를 향해 흐르고 있어. 아픔으로 흔들릴 때마다 생각해 주렴. 강물 따라 흔들리고 또 흔들리면서도 너를 향해 가고 있는 내 마음을 종이배 가득 담긴 널 향한 내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