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되었어요 그분을 기다리는 설레임... 가슴 따스하게 안아줄 수 있는 이 계절을 경축합니다. 저는 이 성탄의 계절이 오면 항상 기대에 들뜨곤 합니다. 사순절 못지않게 대림절 기간 동안 나름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지요 그러나 정작 우리가 축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 설레임의 근원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요? 힘들고 고단했던 날들이 아름답게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지리라는 희망, 새로이 태어나리라는 희망이 제 안과 밖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설레임이 아직도 오지 않은 성탄의 들뜸으로 이어지지 않고, 지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저의 영혼에 숨을 불어넣어 주면 좋겠습니다. 주님은 제가 만반의 태세로 서 있지 않아도 오실 것 같아요. 그렇다고 흥청망청 불을 밝힐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