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무척이나 추운 크리스마스! "왜 이렇게 날씨가 추운거야!" "정말 난 아프리카에서 살고 싶다니깐!!!" 이라고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나의 스포티지R에 시동을 켠 후 지후가 다니는 바이올린 학원에서 3시에 연주회를 하기에 우선은 지후 외할머니 댁으로 출발했다. 조그만하지만 깨끗하고 조용한 음악학원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배운지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지후는 첫 번째로 연주를 했다. 지후는 '나비야'랑 '주먹쥐고 손벽치고'를 연주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떨지도 않고 바이올린 켜는 모습을 보니깐 흐뭇하다는 느낌보단 왠지 더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왜일까? ㅋㅋㅋ 모든 학생들의 연주가 끝난 후 다과를 갖는 시간이 있었다. 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서인지 별로 땡기지도 않아 셋이 바로 용산으로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