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7

오마에 겐이치의 조언

오마에 겐이치 씨의 필력은 여전합니다. 1943년 생이니까 우리 나이로 66세입니다만, 필력은 30대처럼 강합니다. 점점 생각하는 힘이 줄어드는 일본인들을 위한 조언을 담은 책을 썼습니다. 우리도 그의 책으로부터 멋진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지금까지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사용해왔던 시간을 이번에는 전부 사고(생각하는 일)에 사용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인간은 점점 현명해지게 된다. 2. 독서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책을 읽은 것보다 그 책에 대해 철저히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는 데 필요한 시간을 1이라고 하면 5 정도의 시간을 '무엇이 쓰여 있었는가?', '그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가?', '사회에 있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우리들의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

Diary/Diary 2009.12.01

유태인 자식교육의 핵심

좋은 부모가 되는 일도 학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대상 가운데서 유태인들의 자식 교육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태인과 결혼한 일본계 아내가 남편과 함께 쓴 책에서 인상적인 몇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정교육은 아이들의 자질을 끄집어내 주는 것이며, 가르쳐야 할 것은 '배움의 즐거움'이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공통점은 '끄집어 내는 에듀카르(educare)' 라는 점이다. 이 교육법이야말로 인구가 적은 유대인이 뛰어난 인재를 많이 배출해 낼 수 있었던 비밀의 하나라고 확신한다. (에듀카르는 '에듀케이션'의 라틴어 어원으로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과 자질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을 뜻한다.) 2. 책을 주어라! 책장에 책을 가득 채워라!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독서..

Diary/Diary 2009.10.29

찰리 멍거의 교훈2

전번 메일에 이어서 이번에도 찰리 멍거 평전으로부터 중요한 대목을 뽑아 보았습니다. 막바지 더위가 계속되는 나날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1. “아버지는 감정에 충실한 사람은 절대 아니예요.” 몰리 멍거가 말했다. “감정에 따르다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를 수 있도 있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어요. 아버지가 했던 말이 있는 그 말을 잊지 않으려 노력했죠. ‘본능에 따르는 것도 좋고 감정에 충실한 것도 좋다. 다만 그 순간 자기 자신을 잃게 되는 법이다‘는 라는 것이죠. 아버지는 자기 자신을 잃는 법이 절대로 없거든요. 2. 하지만 몰리에 따르면, 찰리 멍거는 얼마든지 경솔한 행동을 보일 소지가 충분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의 발걸음이 그렇게 경쾌할 수는 없겠지요. ..

Diary/Diary 2009.08.04

해리 트루먼의 강점

이번 주에 우리는 또 한번의 6.25전쟁 기념일을 맞습니다. 당시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의 한국전 참전 결정이 오늘날의 자유로운 대한민국의 가능하게 하는데 큰 몫을 담당하였습니다. 를 읽던 중에 그곳에 소개된 해리 트루먼이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배울 점이 많은 분입니다,. #1.누가 뭐라 해도 해리 트루먼은 결단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 루스벨트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트루먼처럼 보잘것없는 인물이 루스벨트의 뒤를 잇는다는 사실에 분개했다. 그러나 이들도 트루먼의 결단력만큼은 높이 평가했다. #2. 물론 루스벨트와 긴밀한 관게를 맺었던 일부 인사들은 그에 대한 충성심에서 사임하기도 했다. 남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이 사람이 아니라 대통령직이라는 사실을 받아..

Diary/Diary 2009.07.23

리더쉽 기르기

2002년도 미국에서 "미국을 움직이는 리더들은 어떻게 리더가 되었나?"란 보고서를 낸 적이 있었는데 어렸을때 부터 초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거의 독서광이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감옥에 있는 사람들을 조사했더니 거의 책을 읽지 않았거나 책을 읽은 사람도 불량서적을 읽었다고 한다. 즉, 초등학교 시절 독서의 양과 질이 그 사람의 일생에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카네기는 '성숙한 리더는 다른 사람들이 범하는 실수를 자신도 저질러 왔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말한다. 카네기의 비서 조세핀은 19살이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실수투성이었는데, 어느 날, 그는 조세핀을 야단치려다가 "카네기, 잠깐만, 너는 조세핀보다 나이가 두 배나 많잖아? 일에 대한 경험은 만 배는 더 많을 것이고, 어떻게 어린 그녀에게 ..

Diary/Diary 2009.01.15

일상의 지향점

사람마다 책을 읽는 여러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저에겐 빼놓을 수 없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생각, 의견, 믿음 그리고 삶의 태도 등을 타인으로부터 확인받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내가 옳다'는 확신을 더하기 위함도 독서의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동지를 구하는 작업이기도 하지요. 이따금 글을 읽다가 자신과 꼭 같은 생각을 만날 때는 무척 반가운 마음을 갖게 됩니다. 다음의 일화를 읽어보기 바랍니다. '손님은 첫 번째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팔 때, 나는 항상 일본 경영 품질상까지 받은 주식회사 무사시노의 고야마 노부루 사장이 가르쳐 준 이 말을 떠올린다. "후타나니 군,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을 알고 있나?" "후지 산입니다." "그럼 두 번째로 높은 산을 알고 있나?" "글쎄요. 잘 모르겠..

Diary/Diary 2007.12.17

일과 삶의 조화라는 환상

자주 자주 받는 질문 가운데 '어떻게 하면 일과 가정 사이에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입니다. 독서를 하는 중에 약간은 파격적이고 상식과 동떨어진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다수 의견과 다르기 때문에 이견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Keith H. Hammonds, "Balance is Bunk', , Issue 87, October 2004. 1. 조화로운 삶이란 헛소리이다. 이것은 손에 잡을 수 없는 허망한 공상이자 자원의 흐름 및 경제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를 말로 회피해 보려는 덧없는 책략일 뿐이다. 일과 삶 사이에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것은 승산이 없을 뿐 아니라 고통스럽고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이는 물론 즐거운 결론은 아니다. 2. 더 나은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바로 부조화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Diary/Diary 200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