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

찰스 핸디의 조언

찰스 핸디 씨의 책은 언제 읽더라도 생각할 '그 무엇'을 제공해 줍니다. 일요일에 접한 책에서 한 대목을 보내드립니다. '흰 돌'이란 제목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1.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은 멀고도 험한 길이다. 출발할 때부터 죽음, 이혼 또는 번거로운 일들과 부딪혀 흔들린다. 2. 루크는 일찌감치 그런 충돌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 루크는 서인도제도 태생의 젊은이다. 지난해 그는 런던에 살면서 절망에 빠졌다. 그는 직장도, 가정도, 돈도, 희망도 없었다. 그에게는 살아갈 아무 목적도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미래의 일을 주제로 한 어느 회의에서 그를 만났는데, 그는 우리에게 관심을 가졌다. 3. "어떻게 달라진 거죠?"하고 내가 물었다. "글쎄요. 엉망진창이었을 때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서 ..

Diary/Diary 2009.07.19

중간은 없다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처럼 논쟁적인 인물도 드물지요. 그래서 대처 하면 알레르기를 가질 정도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가로서 그는 영국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굴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서울대 박지향 교수가 마가렛 대처의 생애와 정치를 다룬 '중간은 없다'는 책을 냈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을 시작하는 서문에 박지향 교수의 젊은 날에 대한 성찰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1984년 4월, 영국의 광부노조가 그 유명한 파업을 시작했을 때 난 런던에서 박사논문 자료수집 중에 있었다. 당시 영국 좌파 지식인들의 지대한 영형력에 있던 나는 마거릿 대처 총리를 격렬히 비난하면서 작은 액수이지만 광부노조에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고, ..

Diary/Diary 2007.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