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2

생각의 집부터 지어라

설계를 의뢰하려는 이들 중에는 '구름 같은 집'의 겉모양에 집착하거나, 집을 지을까 말까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정작 설계는 초스피드로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이야말로 집을 지을 마음의 준비가 부족한 사람들이다. 집을 잘 지으려면 무엇보다 생각부터 잘 지어야 하는데, 밑바탕도 없이 대뜸 그림부터 그리려는 조급함이 여간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좋은 설계를 하는 데 있어 소요 공간의 기능이나 면적 등도 중요한 필요조건이지만 비껴가서는 안 될 본질적인 물음등이 있다. 이를테면, '집은 왜 지으려 하는가?', '집을 지어서 무엇을 얻으려(즐기려) 하는가?'등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그들이 평소 갖고 있는 집에 대한 생각들을 살펴보기 위해 소설가 유진오의 나 법정 스님의 , 또는 박완서의 와 같..

Diary/Diary 2008.07.11

잃어버린 여행가방

서명 : 잃어버린 여행가방 저자 : 박완서 출판사 : 실천문학사 ISBN : 8939205316 2005년 12월 22일 출간 253쪽 | A5 | 1판 박완서님께서 국내,외를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과 느낌등을 기행산문집으로 펴낸 책이다. 어느 날, 책상을 정리하다 나온 책인데 '실천문학사 드림'이라는 직인이 찍혀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출처가 기억이 안나는...ㅠㅠ 인도, 티벳, 미국등 곳곳의 살아가는 모습과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오는 삶의 모습들을 적절한 비유와 함께 편하게 읽을 수 있게끔 되어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다음 페이지들을 넘길 수 있었다. '도시 둘레에는 풀 한 포기 안 나는 사막이고 라스베이거스는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추악한 페허에 불과했다. 어리둥절한 황당감이 가시자 공포감이 엄습했다. ..

Diary/Diary 200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