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기자의 조선실록에 바탕을 둔 군주열전 6권의 마지막 책은 '정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학자들은 정조를 두고 조선조의 뛰어난 왕 중의 한명으로 간주해 왔습니다. 이한우 기자의 새 책은 완전히 다른 견해를 제시합니다. 리더십에 대한 교훈과 아울러서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정조는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아들이지요. 50년 이상 집권한 할아버지 영조를 이어서 조선의 22대 왕에 오른 인물이지요. 규장각을 세웠고 정약용 형제들도 정도 시대의 사람입니다. 그의 아들이 순조입니다. 그런데 이번 책은 보통 사람도 들어둘 만한 교훈을 듬뿍 담고 있습니다. 1. '영정조 르네상스'라는 정체불명의 역사평가에 의해 '개혁의 화신'인 양 과도하게 높이 평가되고 있는 정조 해석에 필자는 동의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