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 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제가 좋아했던 선배가 생일에 선물해 준 곡입니다. 그 선배가 날 좋아하는 게 아닐까 하는 착각 속에서 노래의 모든 가사를 나를 향한 고백의 말로 해석하고,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에 수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얼마나 가슴 뛰면서 들었던 지요. 그렇게 혼자만의 짝사랑을 1년 넘게 하다가 큰맘 먹고 고백했습니다. 결과는 보기 좋게 차였습니다. 혼자만의 착각이었던 셈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 해마다 10월이 되면 이 노래가 생각나고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실연의 아픔보다는 짝사랑했던 그때의 행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세상이 핑크빛이었고 날마다 실없이 웃었으며, 그를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