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던 2011년 04월 30일. 내사랑 지후가 태권도 1품 심사를 받으러 국기원에 갔다. 나는 그 전날 3시 30분까지 오면 된다는 지후의 연락을 받고 "그래도 3시까진 가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하철타고 가는 중간에 지후한테 전화와서 "아빠 어디야~ 왜 빨리 안와~ 빨리와~"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왜그러지? 뭔일있나" "긴장되서 그런가보다, 빨리가야겠다"라는 생각에 강남역에 내려 뒤엔 가방과 한 손엔 우산을 들고 옛기억을 더듬으며 국기원으로 뛰어갔다. 뛰어가면서 "거봐...차 안가져오길 잘했지. 차 가지고왔으면 지후가 빨리 오라고 했는데 더 늦을뻔 했잖아~ㅋ"라는 생각과 함께 국기원에 도착~! "내가 중학교때 이곳에 왔으니...세월 참 많이 흘렀다."라는 뇌리를 스쳐가는 기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