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환 18

경주에 첫 발을 내딛다

상황마을에서 따뜻한 하루밤을 지낸 후 아침 8시에 다시 나머지 구간으로 출발했다. 전에도 말했듯이 상황마을에 나오면 그 다음 마을까지 약 1시간 정도 산길을 걸어야 하며 초반엔 경사가 있어 좀 힘들었다. 아니 어찌보면 아침 일찍 산에 오른적이 없었기에 힘들었을지도^^ 전라북도 남원을 지나 등구재를 통과하면 경상남도 함양이 나온다. 한적한(때가 때이니 만큼 1박 2일동안 3구간을 걸어가면서 딱 4명은 만났다는 슬픈 현실) 산길을 걷고 또 걷고 계속 걷다보니 아주 아름다운 풍경이 나왔다. 사실 그 전날에는 구름만 잔뜩낀 햇빛을 볼 수 없는 날이었기에 카메라 셔터를 많이 누르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아침 햇살과 함께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을 보니 모든게 다 반가웠다. 저 뒷편의 오른쪽이 천왕봉인데 그 사이의 구..

Diary/Diary 2012.11.25

월정사 內 자그마한 호수

정권씨와 계원이와 함께 월정사 가는 길을 걷고있는데 우연히 발견한 자그마한 호수. 우린 설정샷으로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이런 모습을 같이 공유했음 좋으련만, 영훈이형과 경환이는 벌써 앞으로 쭈우욱 걸어간 상태. 이 사진은 호수에서 사진을 찍고나와 바로 앞 큰 나무옆에 있던 낙엽을 찰칵!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낙엽한장만 떨어져있는게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Photo/shutter 200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