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86

경쟁에서 패배한다면...

만일 여러분이 어떤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자와 경합하다가 패배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이기고 싶고 이겨야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 것이 늘 원하는대로 풀리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패배하였을 때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한번 읽어보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경쟁자와 지나치게 친하게 지내거나, 심지어는 경쟁자에게 매우 예의 바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좋지 않다. 정중한 것은 좋지만 친근해선 안 된다. 나는 조직생활의 중간 단계에 이르렀을 때 경쟁자의 환심을 사는 행동은 무엇이든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 나는 그때 이미 어떤 경쟁자 밑에서도 일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경쟁에서 패배하면 더 이상 그 조직에 머물지 않고 떠날 계획이었다. 3. 패배한 상태로 ..

Diary/Diary 2009.12.01

시오노 나나미의 지혜

로마제국이 몰락하고 난 다음부터 서유럽 국가들이 모로코,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를 식민지로 삼는 1860년대까지 거의 1천년간 지중해는 해적의 바다가 되었군요. 시오노 나나미의 최근작을 통해서 집에 있는 여러 대의 해적선과 기독교 국가들의 갤리선(레고로 만든 작품)의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줄을 그을 만한 부분은 별로 찾아내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발견해 낸 금맥을 보세요. #1. 서기 1000년 이전에 살았던 지중해 서부의 시민들은 해적에게 납치되어 평생을 이슬람교도의 노예로 살고 싶지 않으면 스스로 자위책을 강구해야 했지만, 그들이 의지할 수 있는 자위책이란 이 정도가 고작이었다. 이 정도는 바다를 널리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을 골라 망루(이탈리아어로 '토레 사라체노')를 세우고 해적선의 습격..

Diary/Diary 2009.12.01

톱니바퀴가 될 것인가

아래에 소개하는 글은 세스 고딘의 도발적인 내용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을 때 미국의 워싱턴 D.C.의 대형 로펌에서도 대규모 인력 조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기업가정신, 혁신 그리고 창조성'을 갖추었던 변호사들은 더 좋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고 뉴욕타임스의 토머스 프리드먼은 말합니다. 물론 아무나 할 수 있었던 업무를 맡았던 변호사들은 해고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할 지를 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글입니다. #1. 다섯 살 이후 학교와 사회는 우리에게 경제라는 기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라고 가르쳐 왔다. 시키는 대로 할 것, 반듯하게 줄 맞춰 앉을것, 맡은 일을 반드시 완수할 것. 우리는 거대한 시스템 속의 톱니바퀴. 구조가..

Diary/Diary 2009.11.09

'유능한 마케터'가 알고 있는 것

멋진 책을 만나는 일은 대단한 경험 가운데 하나입니다. 세스 고딘의 책은 늘 독자에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주곤 합니다. 책도 예외가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유능한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요? 왜, 이게 중요하지요? 우리 모두는 무엇인가를 알려야 하고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1. 약속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는 것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탁월한 방법 중 하나이다. #2. 중요 고객은 일반 고객의 몇 배의 가치를 지닌다. #3. 시장을 점유하는 것보다 고객의 지갑을 점유하는 것이 더 쉽고, 더 수익성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더 효과적인 성공의 수단이다. #4. 마케팅은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시작된다. #5. 광고는 하나의 징후이자 전략에 불과하다. 마케팅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6. 저가..

Diary/Diary 2009.11.06

유태인 자식교육의 핵심

좋은 부모가 되는 일도 학습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대상 가운데서 유태인들의 자식 교육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태인과 결혼한 일본계 아내가 남편과 함께 쓴 책에서 인상적인 몇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가정교육은 아이들의 자질을 끄집어내 주는 것이며, 가르쳐야 할 것은 '배움의 즐거움'이다. 유대인 가정교육의 공통점은 '끄집어 내는 에듀카르(educare)' 라는 점이다. 이 교육법이야말로 인구가 적은 유대인이 뛰어난 인재를 많이 배출해 낼 수 있었던 비밀의 하나라고 확신한다. (에듀카르는 '에듀케이션'의 라틴어 어원으로 '아이들이 지니고 있는 재능과 자질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것'을 뜻한다.) 2. 책을 주어라! 책장에 책을 가득 채워라! 강요하지 않고 아이들이 독서..

Diary/Diary 2009.10.29

2010년 보안 트렌드, “평판”이 대세

2010년의 단말 보안 제품의 키워드는 “평판”이다. 여러 회사에서 내년도 제품에 평판을 기반으로 한 기능을 탑재하였다. 시만텍과 카스퍼스키의 2010 제품에 주 기능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안랩에서도 평판기반기능을 탑재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다. 사실 평판기반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7년 초 평판기반 서비스 ‘그레이제로’를 발표한 바 있다. 과거의 평판기반기술이나 서비스의 목적이 사용자의 평가에 기반하여 어떤 제품이나 프로그램의 특성을 규정하는데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 도입되는 평판기반기술은 미처 수집/분석되지 못한 악성코드에 대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새롭게 발표되는 평판기반기술에서는 사용자의 참여로 프로그램의 특성이 좌지우지되지는 않는다. 우리 PC를 한층 더 안전..

Diary/Diary 2009.10.22

2009년 3분기 서버 공격유형 TOP 10

KOREA IDC에서 2009년 3분기(07월~09월)동안의 공격 방어유형을 분석하여 여러분께 제공합니다. 앞으로 분기별 보안리포트를 제공하여 IDC 보안 현황에 대한 고객님들의 궁금점을 해소시켜 드릴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FTP_Put 파일전송 프로토콜인 FTP를 이용하여 원본 호스트에서 대상호스트로 파일을 전송시키는 PUT 명령어를 통해 디코딩된 악성 FTP 파일을 대상호스트에 업로드하는 방식의 공격입니다. 해결방법: FTP서버를 특정 IP에서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방화벽 설정을 합니다. 위험도:Low Risk 2. IRC_Rogue_Session IRC 웜은 자신을 퍼뜨리기 위해 IRC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독립형 프로그램입니다. 이와 같은 웜은 IRC 서버에 접속하여 자기 자신을 퍼..

Diary/Diary 2009.10.21

'예의바름'을 위한 29가지 팁

누구에게든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예의 바른 태도로 대하라! 예의바름은 타인들로부터 호감을 얻는데도 도움을 주지만 더욱 큰 효과는 스스로 멋진 인물이 되도록 만들어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예의바름이 가져다 주는 기분을 고양하는 효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용서를 한 권 읽다가 만난 예의바름을 위한 구체적인 조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시간을 엄수한다. 2. 고맙다고 인사한다. 3. 사람들에게 길을 양보해준다. 4. 고객을 위해 문을 열어준다. 5. 편지를 받으면 바로 답장을 보낸다. 6. 고객과 약속한 회답 전화는 반드시 해준다. 7. 단정한 옷차림을 한다. 8. 고객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겠다고 자청한다. 9. 항상 공손하고 친절하게 행동한다. 10. 칭찬을 많이 한다. 11. 일의 진행상황을 알려..

Diary/Diary 2009.10.21

'세계화'의 역사적 교훈

15세기 이후 유럽강국의 해상팽창을 다룬 역사학자는 현재의 '세계화'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화 시대의 실상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긴 호흡으로 바라본 '세계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대사는 곧 세계화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세계의 다른 지역들과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홀로 고립되어 살아갈 수는 없다. 우리의 의식주, 언어와 심성, 자연 환경까지 포함해서 우리를 구성하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근대 세계의 (재)구조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근대 세계는 이전 시대에 형성된 많은 것들이 뒤섞이면서 새롭게 구성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우리가 나날이 살아가는 기본 틀은 여전히 한국, 일본, 중국 같은..

Diary/Diary 2009.10.17

'월스트리트 성인'의 투자 조언

'인덱스 펀드'의 창시자이자 '월스트리트의 성인'으로 불리는 존 C. 보글 씨의 투자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금융업계에 종사하면서 업계의 빛과 그림자 모두를 솔직히 이야기해 주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1.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우리는 금융시장이 가져다주는 수익률에만 기대를 집중할 뿐, 금융 시스템이 빼가는 터무니없는 수수료, 투기적 거래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세금, 도를 넘어선 정부지출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수익률을 엄청나게 망쳐놓는다는 사실을 무시한다. #2. 금융시스템에 적용되는 다음의 철통같은 규칙을, 나는 루이스 브랜다이스(Louis Brandeis) 판사의 표현을 빌려 '간단한 산수의 잔인한 법칙'이라고 부른다. 첫째, 금융시장에서 발생하는 총수익에서 금융 시스템의 비용을 빼면..

Diary/Diary 2009.10.15